지난 글에서는 변동성 없는 안전한 코인인 USDT, USDC, FDUSD의 차이를 함께 알아봤었죠.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스테이블코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코인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이라도 2022년에 뉴스에서 온통 난리가 났던 '테라·루나 사태'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단 3일 만에 무려 60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공중으로 증발해 버린 사건인데요.
"아니, 분명히 1달러 가치가 똑같이 유지되는 안전한 코인이라면서, 어떻게 한순간에 0원짜리 휴지 조각이 될 수 있지?"

당시 시장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전 세계 정부가 코인 규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고, 지금 우리가 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하는 안전 장치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우리가 지금 누리는 안전한 규칙들이 사실은 이 아픈 사건의 대가로 만들어진 셈입니다.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연 20% 이자를 준다는 말에 노후 자금이나 전세 보증금을 믿고 맡겼다가 큰 피해를 보신 평범한 개인 투자자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가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내 소중한 돈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잖아요? 특히 초보 투자자일수록 이 사건만큼은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도대체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길래 한순간에 무너졌는지 그 원인만 딱 이해하고 나면, 앞으로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골라야 하는지 보는 눈이 자연스럽게 길러지실 겁니다.
1. 테라 루나 코인 관계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구조
먼저 테라와 루나가 도대체 어떤 관계였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복잡한 컴퓨터 기술이나 어려운 용어는 다 빼고, 이해하기 쉽게 '두 친구'의 비유로 큰 그림을 먼저 잡아볼게요.
여기 주식처럼 가격이 매일 오르내리는 일반 코인인 친구 A(루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1달러의 가치를 똑같이 유지해야 하는 스테이블코인인 친구 B(테라)가 있습니다.
둘은 서로의 가치를 지켜주기 위해 이런 독특한 약속을 했습니다.
"B(테라)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B를 나한테 가져와. 내가 A(루나) 코인을 새로 마구 찍어서라도 무조건 1달러어치로 바꿔줄게. 반대로 B 가격이 1달러보다 오르면, B를 더 찍어내고 A를 불태워서 다시 가격을 낮추자. 우리가 서로 보증을 서주면 둘 다 안전할 거야."
언뜻 들으면 컴퓨터 프로그램이 알아서 척척 조절해 주니 참 그럴싸해 보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읽으면서도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고 단번에 이해가 잘 안 가실 텐데요. 왜냐하면 이 약속 자체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금고에 진짜 현금이나 금괴는 단 1원도 없으면서, 친구 B(테라)가 위험해질 때마다 "내가 집에서 복사기로 찍어낸 종이 쪼가리(친구 A·루나)를 무한정 줄 테니 안심해!"라고 버틴 셈이거든요.
시장이 평화로울 때는 이 약속을 사람들이 믿어줘서 괜찮아 보였지만, 여기에는 결국 치명적인 문제가 숨어 있었습니다. 오직 "서로가 서로를 책임져주자"는 두 코인 간의 약속 하나만으로 그 거대한 가치를 떠받치는 아슬아슬한 구조였던 것이죠.
이것이 바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실체입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란?
현금이나 국채 같은 진짜 돈을 안전한 금고에 쌓아두는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코드)과 또 다른 코인을 새로 발행하거나 없애면서 억지로 '1달러'를 맞추도록 설계된 코인을 말합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테더(USDT)나 서클(USDC)처럼 든든한 실물 담보가 있는 방식과는 근본부터 완전히 다른 위험한 방식이었던 셈입니다.
물론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는 이 아슬아슬한 약속이 신기하게도 잘 작동했습니다. 루나의 가격이 쭉쭉 오르면서 테라도 안정적으로 1달러를 유지했고, 덕분에 루나는 한때 전 세계 코인 중 시가총액 10위권이라는 대기업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 믿음과 약속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2. 테라 루나 사태 원인: 앵커 프로토콜 연 20% 이자의 진실
테라·루나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한 데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이라는 예금 서비스입니다.
테라UST를 앵커 프로토콜에 맡기면, 연 20%에 가까운 이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3%대인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비교가 되지 않는 수익률입니다.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새 아파트(UST)를 분양하면서 "여기 입주하시면 아무 조건 없이 매달 연 20% 월세를 확정 지급합니다"라고 홍보한 것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눈이 돌아가서 돈을 싸 들고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건물주가 무슨 수로 평생 연 20%를 줄 수 있을까요?
결국 새로 들어온 사람들의 보증금으로 기존 사람들에게 이자를 주는 돌려막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달콤한 소문이 퍼지자 실제로 테라UST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 많은 이자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정상적인 금융 상품이라면 대출 이자나 투자 수익을 공평하게 나누어 이자 재원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앵커 프로토콜은 달랐습니다. 대출하려는 사람은 적은데 연 20% 이자를 받겠다는 예금자만 넘쳐나다 보니, 발행사(재단)는 부족한 이자 재원을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자신들의 생돈으로 메꾸고 있었습니다.
즉, 비유에서 설명해 드린 아파트 이벤트처럼 구조 자체가 새로 들어온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이자를 챙겨주는 시한폭탄 같은 돌려막기 구조였던 셈입니다.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은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뜨거울 때는 아무도 그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잠깐, 이상하다고 느끼셨나요?
"연 20% 이자를 준다는데 재원이 불분명하다"는 것, 사실 이 시점이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였습니다. 투자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은 대부분 그만큼 높은 위험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테라·루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금융 상품이든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던 이 구조는, 단 하나의 균열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3. 테라 루나 폭락 과정: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 3단계
2022년 5월 7일, 누군가 대규모 테라UST 매도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누가,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명확합니다. 그 한 방이 도미노의 첫 번째 블록을 건드렸습니다.
앞서 소개한 두 친구 비유로 단계별로 풀어보겠습니다.
1단계 — 친구 B가 휘청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량 매도로 테라UST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스템은 설계대로 작동했습니다.
"B가 흔들리면 A를 팔아서 B를 사준다"는 약속대로,
루나를 대량으로 발행해 테라UST를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버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단계 — 친구 A가 보증서를 마구 찍어냈습니다
문제는 루나를 찍어낼수록 가치가 폭락했다는 점입니다. 공급이 갑자기 쏟아지면 가격이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루나 발행량은 단 72시간 만에 약 35억 개에서 6조 5천억 개로 불어났습니다.
이건 쉽게 말해 시장에 루나가 무려 2,000배나 더 많이 풀렸다는 뜻입니다.
복사기로 종이를 찍어내듯 코인이 복사되니, 루나 자체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 보증서가 시장에 너무 흔하게 풀리자, 정작 보증을 선 친구의 신용도가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무도 그 약속을 믿지 않게 된 것이죠.
3단계 — 둘 다 끝났습니다
루나 가격이 폭락하자, 테라UST를 방어할 수단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앞다퉈 테라UST와 루나를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팔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떨어질수록 더 많이 팔리는 악순환.
이것이 바로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입니다.
코인판의 블랙홀: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같이 끌려 내려가고, 그 추락이 서로를 가속시키며 악순환을 만드는 붕괴 현상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내리막길에서 두 사람이 서로 몸을 묶은 채 같이 굴러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72시간이 지나자 루나는 사실상 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한때 10만 원이 넘던 코인이, 0.001원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테라UST 역시 1달러 페깅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보증금도 없이 서로를 떠받치겠다던 두 친구의 약속은,
한쪽이 무너지는 순간 같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무모한 약속의 대가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피눈물로 돌아왔습니다.
4. 테라 루나 사태 피해 규모와 시가총액 증발 폭락률
규모를 실감하려면 숫자로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테라·루나 사태로 소멸한 시가총액은 약 60조 원.
단 72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코인 시장 전체도 흔들렸습니다.
테라·루나 붕괴 여파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고,
이 사태 전후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루나 가격은 최고점인 약 119달러에서 붕괴 후 0.0002달러로 떨어졌습니다.
하락률은 무려 99.9999%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내 지갑에 단돈 1원 남짓 남고 사실상 전부 증발해 버렸다는 뜻입니다.
국내 피해는 어땠을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시 뉴스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쏟아졌습니다.
"퇴직금 전부를 루나에 넣었습니다."
"전세 보증금을 빼서 투자했는데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노후 자금을 한 번에 잃었습니다."
한국은 이 사태와 유독 깊은 악연이 있습니다. 테라·루나를 만든 권도형 대표가 한국인이었고, 그만큼 국내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연 20% 이자라는 달콤한 약속을 믿고 전 재산을 맡긴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더 큰 비극이었습니다.
코인판의 IMF 사태와 규제의 시작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많은 분들이 하루아침에 직장과 재산을 잃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에 비견될 만한 충격이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테라·루나에 투자했던 글로벌 벤처캐피털, 헤지펀드까지 대규모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각국 정부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추진했고,
한국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2024년 시행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국내 거래소(업비트, 빗썸 등)에 원화를 입금했을 때 예치금 이자를 받게 된 것이나,
거래소가 파산해도 내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법 제도가 바뀐 것이
바로 이 사건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작은 제도 하나하나가, 이 사태의 교훈에서 나온 것입니다.
5. 테라 루나 사태 교훈: 안전한 스테이블코인 추천 선택 기준
테라·루나 사태는 단순한 투자 실패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골라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값비싼 수업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확인된 핵심 원칙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① 담보가 실제로 있는가?
테라UST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실물 담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코드와 약속만으로 1달러를 유지하려 했고, 그 약속은 시장이 흔들리자 곧바로 무너졌습니다.
반면 USDT는 현금과 단기채권, USDC는 현금과 미국 국채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물 담보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스테이블코인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이 코인을 뒷받침하는 실제 자산이 있는가?"
② 발행사가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는가?
"창고에 돈이 많다"고 발행사 스스로 주장하는 것과, 제3자인 독립 기관이 장부를 정기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USDC가 매달 독립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를 받지 않는 발행사의 말은 어디까지나 '자기 주장'일 뿐입니다.
확인 방법: 발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Attestation(담보 증명)' 또는 'Audit Report(감사 보고서)'를 찾아보세요. 요즘은 번역 기능이 잘 되어 있어 일반 투자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부를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일수록 신뢰할 수 있습니다.
③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반드시 의심하세요
앵커 프로토콜의 연 20% 이자는 결국 지속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정상적인 금융 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은 반드시 높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이것은 코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은행 금리의 몇 배를 준다는 상품, 원금 보장에 고수익을 약속하는 상품.
어떤 자산이든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습관이 내 돈을 지킵니다.

✅ 스테이블코인 선택 체크리스트
- 실물 담보(현금·국채 등)를 보유하고 있는가?
- 발행사가 독립 기관의 정기 감사를 받는가?
- 발행사의 소재지와 규제 환경이 명확한가?
- 제공하는 이자나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지는 않은가?
- 특정 거래소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난 글에서 다룬 FDUSD가 왜 특정 거래소 리스크가 있다고 했는지, 이제 이 체크리스트를 보니 감이 오시죠?)
지난 글에서 살펴본 USDT, USDC, FDUSD를 이 체크리스트에 대입해 보면
각각의 강점과 한계가 훨씬 선명하게 보이실 것입니다.
6. 정리 — 이것만 기억하세요
오늘은 꽤 무거운 이야기를 함께 살펴봤는데요.
그래도 이 사건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핵심만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테라UST와 루나: 실물 담보 없이 서로를 떠받치는 무모한 구조
✅ 앵커 프로토콜: 연 20% 이자를 내세운 지속 불가능한 돌려막기
✅ 붕괴의 순간: 한쪽이 무너지며 데스 스파이럴 시작, 72시간 만에 60조 원 증발
✅ 처참한 결과: 루나 최고점 대비 99.9999% 폭락, 사실상 0원 확정
✅ 규제의 시작: 전 세계 암호화폐 규제 본격화, 국내 거래 환경도 변화
✅ 스테이블코인을 고를 때는 담보·감사·수익률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투자는 수익을 내는 것만큼, 내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렸던 테라·루나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교훈은 명확합니다. 세상에 '대가 없는 고수익'은 없으며, "안전해 보인다"는 막연한 느낌과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당시에는 너무나 완벽해 보였던 알고리즘도 결국 시장의 거대한 공포 앞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복잡한 기술이나 비정상적인 숫자에 현혹되지 않는 것, 그리고 오늘 살펴본 '담보·감사·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기본 체크리스트를 늘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제2의 테라·루나라는 거대한 함정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 높은 코인 시장에서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함께 살펴본 뼈아픈 역사가 앞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단단한 기준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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