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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 가이드

수익 났는데 왜 통장에 돈이 없지? 금융소득세와 절세 전략 총정리

by 머니로그에디터 2025. 7. 21.

“투자 수익이 났다는데, 왜 내 통장에 들어온 돈은 생각보다 적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수익이 생겼지만 금융소득세로 예상보다 적은 금액만 입금돼 실망한 적 있으신가요?
특히 은퇴 전후로 금융소득이 늘어나는 시기엔 세금 절세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금융소득세의 기초 개념부터 실전 절세 전략까지, 꼭 필요한 내용만 쉽고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머니로그 블로그 썸네일: '수익 났는데 왜 돈 없지?' 문구, 돈/통장 아이콘 및 금융 캐릭터 포함

금융소득세? 먼저 이것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금융소득세’라는 말, 낯설게 들리실 수 있어요.
사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넣고 받는 이자, 주식이나 펀드에서 나오는 배당금도 모두 국세청이 과세 대상으로 보는 '금융소득'이에요.
이런 소득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금융소득의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 이자소득: 예금·적금 이자, 채권 이자 등
  • 배당소득: 주식 배당금, 펀드 수익분배금 등

이 둘을 합쳐서 '금융소득'이라고 해요.
그리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세금 계산 방식이 확 달라집니다.

분리과세 vs 종합과세, 세금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금융소득에 붙는 세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바로 분리과세종합과세입니다.

분리과세: 14% 세금 떼고 끝

예·적금 이자나 배당금이 생기면, 보통 자동으로 세금 14%가 떼인 금액이 입금되죠. 이게 바로 분리과세입니다. 따로 세금 신고할 필요도 없어요.

예를 들어, 이자 100만 원이면 14만 원 세금이 떼이고, 86만 원이 입금됩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일 때만 이 방식이 적용돼요.

종합과세: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세율 껑충

하지만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이제는 근로소득·연금소득 같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세금을 매기게 됩니다. 이를 종합과세라고 하고, 세율은 6.6%부터 시작해 최고 49.5%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예시:
근로소득이 연 5,000만 원이고, 배당소득이 연 3,000만 원이라면?
2,000만 원을 초과한 1,000만 원이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상황에 따라 300만~500만 원 이상의 추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어요.

2천만 원 초과분만 합산 과세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세금 때문에 손해 보지 않으려면? 절세 전략 3가지

1. ISA 계좌 활용 – 수익은 나는데 세금은 덜 낸다

ISA는 절세 전용 통장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연간 2,000만 원(총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수익이 비과세됩니다.

ISA 계좌의 절세 포인트:

  • 수익 중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 초과 수익은 9.9% 저율 과세
  • 예금, 펀드, ETF를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운영
  • 손익을 합산해 과세 대상 줄이기 가능

예: 배당 ETF 수익이 300만 원일 경우 (일반형 기준) → 200만 원 비과세, 초과 100만 원은 9.9% 과세 → 세금 약 10만 원

(※ 2025년 7월 기준: 정부는 ISA 비과세 한도를 일반형 5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 1,000만 원으로, 연간 납입 한도를 4,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아직 국회 통과 전 단계입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 큰 혜택이 실제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절세 목적이라면 가장 먼저 시작해볼 수 있는 계좌입니다.

2. 연금저축·IRP – 세액공제 + 노후 준비까지 한 번에

연금저축과 IRP는 노후 준비뿐 아니라 지금 당장의 절세 효과도 큽니다.

연금저축·IRP의 절세 포인트:

  •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납입 가능
  •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세액공제 16.5%
  • 초과 시: 세액공제 13.2%
  • 연금 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

예: 연금저축에 300만 원을 납입하면 약 39만 원 세금이 줄어듭니다.

노후 준비와 절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표 전략입니다.

3. 비과세 상품 챙기기 – 놓치기 쉬운 숨은 혜택

일부 금융상품은 조건을 충족하면 세금이 면제되기도 해요.

알아두면 좋은 비과세 상품:

  • 장기 저축성 보험: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 전액 비과세
  • 농특세 면제 펀드: 일부 채권형 펀드는 추가 세금 면제

단, 조건이 복잡하니 초보자는 ISA와 연금저축부터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수익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투자했느냐에 따라 세금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수익률만 보지 말고 세금도 꼭 계산하세요

세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익을 갉아먹는 큰 요소입니다.
소액 투자라도 절세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면 수익을 지키는 힘이 생깁니다.

ISA, 연금저축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지금부터 준비하면 은퇴 이후에도 더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어요.

투자는 수익이 전부가 아닙니다.
세금도 고려해야 진짜 똑똑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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